성서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제 2 전시실
초창기 등잔들은 별도의 용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깨어진 그릇 조각에 가축의 기름 덩어리를 이용한 원시적인 것들로 서기전 2250년경 부터 고속 물레의 등장으로 토기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납작한 사발의 사방을 구부려 네모진 형태의 등잔이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약 시대에서 신약 시대로 넘어가면서 주로 사용하던 고체의 동물 기름에서 식물성 액체로 변화함에 따라 등잔의 모양도 함께 달라져 등잔의 모양으로 어느 정도 해당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성서의 역사는 창세기 첫머리에서 가인이 동생을 살해한 사건부터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의 아마겟돈 종말 전쟁까지 투쟁과 전쟁사로 얽혀있습니다. 이렇듯 이스라엘 민족의 발자취는 수많은 전쟁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서기전 2000년경 중기 청동기 Ⅱ시대에 가나안은 성벽을 갖춘 도시국가들의 경쟁으로 청동제 무기류가 많이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가나안에서 출토된 ‘오리 부리형‘ 청동제 도끼들은 주조 틀을 이용한 고도의 무기 제조술을 보여줍니다.

이 시대의 향수와 향유는 성전의 분향이나 현주에 관계된 제의용, 시신 처리 및 제사를 위한 장례용, 그리고 화장품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 되었습니다. 서기전 5세기 이후부터는 유리병이 향수의 주된 용기로 사용되어 초기의 유리 향수병은 핵-형성 유리병이 주류였습니다. 이 유리병은 막대기에 병 내부의 모양으로 진흙 덩어리를 바른 다음 짙은 색의 녹은 유리를 주의에 발라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줄무늬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