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제 1 전시실
[아비도스 토기류] 초기 청동기 시대(서기전 3050-2700)
이 시대 토기류는 아직 빠른 회전의 고속 물레가 개발되지 못해 대체적으로 몸통의 벽이 두껍고, 투박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 토기들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바닥의 평평함입니다. 그 중 아비도스 토기들은 고대 중부 이집트의 한 도시였던 아비도스의 제 1왕조 파라오들의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처음 발견되어, 1962년 이후 아라드 발굴에서 이 토기가 출토됨으로써 가나안 고유의 토기로 확인되었습니다.

[각진 사발] 중기 청동기 시대(서기전 2250-1550)
이 시대에는 고속 물레가 개발이 되어 그것을 이용한 얇은 토기들이 생산되었고, 완벽한 균형의 미적 감각을 나타내 주로 나팔 모양의 바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각진 사발은 중기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사발로, 후기 청동기 시대에 들어가서는 각이 부드럽게 변하게 됩니다.

[실린더 향수병] 중기 청동기 시대(서기전 2250-1550)
서기전 2250년을 전후하여 가나안의 초기 청동기 도시들이 파괴되 이후 250여년 동안 일종의 쇠퇴기를 맞게 됩니다. 이 실린더 향수병은 서기전 17-16세기에 주로 제작된 것으로 향유 등 값 비싼 용액을 담는 용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아구리의 구멍이 매우 작아서 물병을 기울였을 때에도 용액이 방울방울 떨어지게 됩니다. 토기 표면에 조개 껍질로 문질러 광택을 냄으로써 토기의 질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