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업무의 가외성은 행정의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업무에 필요하다 할 수 없고, 업무의 특성을 구분하여 지양해야 할 업무가

있다 하겠습니다.

즉, 행정업무의 중첩을 통해 업무를 재검토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효율성, 효과성, 신속성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행정업무의 산출은 (행적목적 실현을 위해) 동일 시간 내에 동일한 행정력, 인력 동원에 대비한 업무 성과로 판단할 수 있고, 이러한 성과는 조직의 행정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행정 중첩은 행정 산출을 위해 더 많은 인력, 예산, 행정절차를 발생시키고, 이에 행정소모만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행정업무 절차의 효율성 검토 및 통일적 지침 확보에 대한 제언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 (총장의 결재가 필요한 문서 중) 1)주요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 아닌 것 2) 교내에서 당연 진행해야 하는 업무 3)사안이 경미한 경우 등이 업무연락으로 사전 접수된 경우, 부서장(처장) 결재를 득한 후, 그 결재된 문서를 재차 기안하는 것이 아닌 업무연락 자체를 총장 결재라인으로 상신하면 족하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절차 간소화가 개개인으로 생각할 때 개선 효과가 미비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조직 전체로 보면, 인력충원의 효과와 비등한 행정력을 확보하게 함)

재차 예를 들면, 보직 교원(처장 등)은 교육목적 실현을 위해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사소하고도 과중한 업무로 중요한 의사결정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안 될 것입니다. 1) 동일 업무연락이 입학팀와 대외교류팀에서 동일 처장에게 상신되는 비효율성 2)주요 정책결정과 관련 없는 홍보성 외부문서가 상신되는 문제 등은 작아 보이는 사소한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비효율성이 오랜 기간 축적된다면, 타 대학과 비교해 경쟁력을 잃게 되고, 행정관습으로 고착화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들었으나, 이런 절차상 중첩은 개별 부서마다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이에 1)통일적 업무 지침을 규정하거나 2)혹은 통일적 지침 규정이 어려운 경우 예규 등 행정지도를 통해 부서장에 재량을 주어

가)단순 통지, 안내 등 내부 업무연락

나)부서 주요 핵심 소관업무 외의 사항

다)두 개 이상 팀이 동일 문서를 부서장에 상신하는 경우

라)기타 부서장이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중첩된다 인정하는 사항 중 그 중첩의 제거로 얻어질 이익이 업무 중첩을 통해 확보할 이익보다 많다 인정하는 경우 등에는

부서장에게 재량을 주어 처리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함을 제안합니다.